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독교 우파 (문단 편집) ===== 왜 유럽, 미국과 달리 세력화되지 않았는가? ===== 대한민국의 개신교 인구 비율은 20% 정도로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나 된다. 또한 [[한국의 개신교]]는 [[장로회]] 비율이 60%가 넘고[* 주위의 교회를 둘러보자. 대부분이 예장통합, 예장합동이고, 가끔 기독교장로회, 고신이 보일 것이다.] 그 나머지는 감리회가 반땡하고, 그 나머지를 순복음교회, 오순절교회 등이 차지하고 있다. 즉 사실상 장로회 + α나 다름없기에 통일성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왜 노동자, 페미니스트, 성소수자같은 다른 정체성 집단과 달리 독자적인 정치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일까? 이는 개신교를 주축으로 [[정체성 정치]]를 할 만큼, 대한민국 헌정 사상 보수우파 부족 현상이 심하지 않았던 것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기독교 정당을 표방한 [[기독자유당]]의 공약을 나무위키 문서를 통해서 보자면, '기독교 정신'을 내세운다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약들이 이미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명박]]은 서울시장이던 시절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소망교회]]의 장로임을 공공연하게 표명하던 개신교인이었으며, '기독교 장로'임을 어필하여 개신교계의 상당한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이를 보면 대한민국 기독교 우파의 보수주의 정서가 이미 '''세속적인''' 보수 정당에도 반영되었을뿐더러, 민주당계 정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파 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기독교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군소정당을 굳이 지지해줘야 할 이유가 개신교 신도들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성소수자, 낙태, 학생인권조례,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 기독교과 관련된 의제에서 보수정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계 정당 의원도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김진표(종교인 과세), 박영선(차별금지법) 등이 있고, 2019년 6월 경남학생인권조례 부결 때도 민주당 의원 2명이 반대표를 부친 적 있다. 참고로 [[기독자유당]]이 20대 총선 직전에 국회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인하여 잠시 동안 원내정당이었던 적이 있는데, 이때 기독자유당으로 당적을 옮긴 사람이 바로 [[이윤석(정치인)|이윤석]]이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기독교 우파의 정의를 '기독당과 같은 종교정당을 내세우는 세력'이 아니라, '기독교인이고, 우파적 기독교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박영선이나 김진표같은 정치인들도 기독교 우파에 해당하며, 기독교 우파라는 세력은 결코 극소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류 정당들에 굳건하게 뿌리내린 강고한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에 대해 말하자면 민주당계 정당이 다른 진보정당보다도 여성주의자, 성소수자, 이주민 인권단체의 포화를 많이 받는 이유이자[* 예를 들면 "너네는 실제론 보수인데 왜 진보인 척 하냐"라면서] 그렇다고 이들의 요구를 완벽히 들어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민주당계 정당이 미국의 민주당이나 서유럽권의 진보·개혁 정당처럼 아예 세속적으로 정치를 시도해서 차별금지법, 낙태죄 폐지 등 기독교랑 대치되는 의제에서 정의당처럼 열띠게 활동을 한다면 앞의 세 집단에선 표를 더욱 많이 흡수할 수 있겠지만, 개신교 표를 상당수 잃을 각오를 해야 되며, 이들의 대부분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30/40/50대에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선 개신교인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는 '''[[정의당]]''' 지지층 중에 성소수자나 페미니스트들이 상당수 있는 이유와 동일하다.[* 녹색당에도 지지층이 상당수 있지만, 녹색당은 당세가 적다. 단지 구성원들 중에 젊은 여성이 많아서 행동력이 강력해서 언론에 자주 보일 뿐이다.] 단, 이건 2020년 [[21대 총선]] 이전의 이야기로, 2020년, 2021년에 와서는 [[권인숙]], [[정춘숙]] 등 여성계 출신 국회의원의 당선 등으로 인하여 시민사회의 입김이 강력해지고, 20대 여성의 투표율도 높아진 반면, 기독교계인 경우는 미래통합당의 대참패와 주류 교단에서는 이단으로 배척받으나 일반인 입장에선 개신교도로 인식되는 전광훈과 관련된 논란이나, 경제적, 신체적 자유를 방역보다 우선시하는 분위기 등으로 사실상 자폭을 하고 있기에, 앞에 나온 단체들의 영향력이 기독교 우파의 영향력을 역전하고 있다. 비록 14주 정도이지만 낙태가 비범죄화될 가능성이 높은 게 그 예다. 단, 국회 내부의 유난히 높은 개신교도의 비율[* 사실 이럴 수밖에 없는 게 보수 교단의 교회는 고위급의 회동 장소로 통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런 것이 가시화되지 않는 상황일 뿐이다. 무엇보다도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유교]]의 영향이 강했는데, 유교가 철저하게 [[이신론]] 내지는 [[불가지론]]적 관점을 취한다는 점에서, 애당초 [[기독교]]건 [[무속|무교]](巫敎)건간에 지식인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배척당하고 논리적으로 반박당한 역사가 길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즉 [[불교]]의 영향이 매우 강했던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 초기에도 당대 최고의 유학자들 중 하나였던 [[정도전]][* 유학자로서 명성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이성계]]를 직접 왕위에 앉힌 최고 권력자였다.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조선]] 왕조가 행하는 개혁 정책의 대부분이 [[정도전]]의 손을 직접 거쳤을 정도다.]이 직접 [[불씨잡변]]이라는 책을 출판하여 불교의 교리 자체를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뭉개놓았으며, 조선 후기의 유학자인 [[안정복]]은 [[가톨릭]]의 교리에 대한 해석서인 [[천주실의]]를 읽고 그 내용을 비판하는 [[천학문답]]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따라서 이렇게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태도가 민중들에게도 꾸준히 영향을 주어왔고, 이것이 [[한국]] 사회가 상당히 세속적인 분위기를 띄는데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늘날 한국의 정치 풍토가 [[기독교]] 신자들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는 하나, 정작 역대 대통령 중에서 특정 종교의 신자라고 대놓고 자처한 사람이 손에 꼽는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놓고 특정 종교의 신자임을 자처한 대통령은 [[개신교|개신교인]]으로는 [[이승만]]과 [[이명박]]이 있고, [[가톨릭]] 신자로는 [[문재인]]이 있다. 이들 이외에는 그 누구도 스스로의 종교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얘기한 적이 없다.], 정치인들이 종교색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한국의 유권자들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집권 초기부터 독실한 [[개신교]] 신자임을 어필했던 [[이명박]]은 바로 그것 때문에 재임 기간 내내 구설수에 올라야 했다. 그 절정이 [[교과서 진화론 삭제 사건]]으로, 이 일 때문에 [[기독교 근본주의]] 세력의 만행에 분노하는 여론으로 들끓었고, 덩달아 이명박의 지지율도 크게 하락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 시마다 대선 후보들이 일부러 [[한국]] 사회에서 가장 교세가 큰 종교들인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의 종교시설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예배나 예불을 드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특정 종교에 기대고 있지 않음을 어필하며[* 실제로 [[사이비 종교]]의 일종인 [[영세교]]를 믿는다는 의혹이 생긴 [[박근혜]]조차 추악한 실체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특정 종교에 기대지 않는 중립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두고 '정치인들의 종교는 [[기불릭]][* [[기독교]]([[개신교]])+[[불교]]+[[가톨릭]]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돌 정도다. 따라서, 대놓고 종교 근본주의를 자처하는 세력이 [[한국]] 정치계에서 안정적으로 지지율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